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모모씨가 12월 1일 확진 판정을 받으며 저 또한 2일부터 자가격리 대상자가 되었습니다.
다행히 저는 1차 검사 결과 음성을 받았어요.
둘다 1일 오후 3시 코로나 검사, 2일 아침 모모씨는 확진 통보 전화를 저는 음성 카톡을 받았습니다.
확진이 되면 재택치료가 기본인데 저희의 경우에는 모모씨와 함께 있을 경우 제가 자가격리 총 20일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 어쩔수 없이 모모씨가 격리 시설로 이동을 해야 했습니다.
다행히 가까운 해운대 토요코인 호텔 격리 시설에 자리가 있어 다음날인 3일 오후 2시에 보건소 차량을 타고 격리 시설로 들어갔어요.
아픈 사람을 혼자 외롭게 격리 시설로 보내야 하는 미안한 마음과 혼자서 지내야 하는 고독한 마음이 뒤 엉겨 너무나 슬펐습니다 ㅠ
다행히 모모씨가 도착한 호텔은 1인실 바다가 보이는 방이었어요.
아침 8시, 오후 1시, 저녁 6시에 밥과 국 그리고 반찬 5종류, 과일, 생수 등이 나오는 시스템이었답니다.
시설 입소 전에 입을 옷, 간식, 공부할 책 등을 챙겨줬는데 슬리퍼와 면도기가 없어 불편했다고 합니다.
혹시 시설 격리로 이동하시는 분들은 참고해서 필요하신 물건을 잘 챙기세요.
저는 3일부터 담당 공무원이 정해져 앱을 깔고 소독제를 받아서 매일매일 집안 대소독을 했습니다.
모모씨가 사용한 이불과 옷 등은 소독하고 빨래를 반복했고 집안 구석구석 볼펜 하나까지도 소독을 마쳤어요.
격리 생활 10일 동안 청소와 빨래만 했습니다.
그렇게 모모씨는 시설 격리 10일 후인 12일 집으로 돌아왔고 저는 12일 2차 코로나 검사를 하고 13일 아침 9시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음성 판정 이후 자가격리 해제 시간이 정오가 되어 밖을 나올수 있었습니다.
길었던 격리 생활을 잘 마무리하고 일상으로 돌아온지 이제 3일~~
아직 그때의 힘들었던 후유증이 남아 있긴 하지만 일상생활에 다시 잘 적응 중입니다.
혹시 지금 격리하시거나 코로나에 걸려 힘드신 분들이 있다면 시간은 빠르게 지나갑니다.
너무 큰 걱정 마시고 몸 관리 잘하시라 전하고 싶습니다. 건강이 최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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